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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체불명' 카자흐 폐렴?… WHO "코로나19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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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머니투데이

카자흐스탄. /사진=구글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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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 의혹에 대해 "코로나19(COVID-19)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폐렴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팀장은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궤적을 보면 (폐렴 환자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미진단 사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환자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근절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 거주 자국민들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대사관 측은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정체불명의 폐렴이라는 건 가짜 뉴스"라며 "이들 환자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WHO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폐렴 환자로 분류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WHO 지침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U07.2 COVID-19, 바이러스 미확인'이라는 코드로 분류된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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