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심상정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 심상정 이후의 길, 허심탄회하게 듣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캐스팅보트도 없는 정의당이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과 혁신 의지 밝혀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정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인가, 심상정 이후의 정의당은 어떠한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요즘 정의당을 보는 시선이 세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캐스팅보트'도 없는 정의당(6석)이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두 번째는 정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인가. 셋째는 심상정 이후의 정의당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등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정의당은 민주당과 선을 그으며 '진보 야당'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범여권 정의당'이란 표현을 가급적 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언론에 요청했다.

그간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의당이 이례적으로 언론을 향해 "진보 야당 정의당으로 불러 달라"며 여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단 6석에 그치며 고전한 정의당이 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정치 활동이 당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또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은 더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 2주 후면 노회찬 대표님의 2주기로, 대표님의 유지를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하여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배진교 원내대표는 "어려움 끝에 10명의 의원과 함께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며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각오로 전당적 체계인 차별금지운동본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seei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