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북한, 영국의 독자제재에 "도발행위…반드시 대가 치를 것" 경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국, 인권 이유로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 제재하자 '발끈'…"미국 꼭두각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외무성이 11일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을 겨냥한 영국의 독자 제재를 놓고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북한 인권 제재 밝히는 영국 외무장관
(런던 AFP=연합뉴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문과 살인 등이 발생한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기관 2곳에 대한 제재를 밝히고 있다. [영국 의회영상기록소 제공] jsmoon@yna.co.kr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미국의 꼭두각시인 영국이 탈북자 쓰레기들이 제공한 허위날조 자료에 기초해 우리 국가보위성과 사회 안전성을 첫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이번 처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한 너절한 정치적 모략책동"이라며 "우리 국가에 대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그 무슨 독자성을 주장하며 유럽연합(EU)에서 탈퇴했으면 미국의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제 주견을 갖고 처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영국은 지난 6일 독자 제재 대상에 강제노동과 고문, 살인 등이 벌어진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2곳을 포함했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된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