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불펜 8명 '올인', 1위 NC도 1승이 절박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40승 선착을 눈앞에 둔 1위 NC도 1승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원했다. 12회까지 엔트리에 있는 불펜 투수들을 전부 투입하면서 이기기 위해, 또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NC는 12일 잠실 LG전에서 6-6으로 비겼다. 1회 3-0 리드를 잡았지만 길게 보면 7회까지 3-6으로 끌려갔기에 LG보다는 NC가 '이긴 기분'이 들 만한 경기였다. 불펜을 봐도 선발투수가 2⅓이닝 투구에 그친 가운데 막판 추격전을 벌인 NC가 더 효율적인 운영을 했다. NC는 6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6.97로 리그 최하위다. 이 투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만들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그동안 6이닝이 한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경기에서는 6이닝이 문제가 아니었다. 3회 1사까지 60구를 던졌고, 홈런 포함 5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2일 선발투수가 구창모라는 점에 안심하지 않았다. 라이트를 내리고 불펜투수를 총동원하면서 시리즈 3승을 바라봤다.

김영규가 ⅔이닝 2실점했지만 다음 투수 강동연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점수 3-5로 LG를 사정권 안에 둘 수 있었다. 김진성의 1이닝 1실점으로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졌지만 7회 강윤구를 투입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결과도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이었다.

애런 알테어와 김성욱의 홈런포로 동점을 만든 8회부터는 송명기가 마운드를 지켰다. 3점 리드를 단번에 회복한 NC는 송명기의 무실점 행진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송명기는 탈삼진 3개를 동반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송명기의 2이닝 무실점으로 불펜 싸움까지 NC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NC는 10회부터 임정호와 원종현, 박진우를 내보냈다. 연장 3이닝 동안은 출루 허용이 한 번도 없었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39승 17패로 40승 선착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40승 한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40승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가겠다. 144경기 끝나고 몇 승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11일 경기로 그 방향성을 확실히 드러냈다. 2위 키움과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지만, NC는 안심할 생각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