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개막 2주도 안 남았는데…메이저리그 코로나19로 불안 불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키스 채프먼 등 추가 확진자 속출…2012 MVP 포지 시즌 불참 선언

뉴스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필드.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2주도 남지 않았다. 각 구단은 개막에 앞서 '여름 캠프'에 돌입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일부 선수들의 시즌 포기 선언 등으로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캔자시시티 로얄스 포수 캠 갤러거 등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강속구 투수로 유명한 채프먼은 지난 시즌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로 활약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양키스지만 채프먼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갤러거는 지난 11일 팀 청백전에도 출전했었기에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갤러거는 성명서를 통해 "청백전을 뛸 때도 몸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이날 최근 검진 결과를 확인해보니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구단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훈련을 취소했다. 앞서 휴스턴은 지난 7일에도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지연 도착되면서 훈련을 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11일 여름 캠프 시작 후 30개 구단 중 28개 팀에서 총 71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음에도 2020시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는 11일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2012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던 포지는 최근 훈련에 불참해오던 중 끝내 2020시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포지에 앞서서도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애틀랜타) 등이 2020시즌을 건너 뛰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020시즌 불참을 결정한 선수는 9명 정도 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2020시즌을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지구에 속한 팀들과 경기 하고 단 60경기만 치르는 등 여러 방안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하면 낙관적이지 않다.

야후 스포츠는 "현재 구단들은 홈 구장에서 진행하는 여름 캠프에서 조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고 각 구단이 이동을 시작한다면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즌 개막에 우려를 표시했다.
yjr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