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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은 “코로나 재확산에 미국 경기회복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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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흐름 보이던 경제활동 다시 위축 조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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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미국 경제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표는 4월말부터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경제활동 수준이 다시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지난달 12일 3.8%에 불과했던 양성 판정률은 6일 기준 9.1%까지 상승했다. 이에 서부와 남부 지역 등에서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4개 주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했고, 6개 주는 이동제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매업과 음식ㆍ숙박업 등 서비스업이 다시 피해를 받으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하반기 중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긴급사태 해제 당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긴급사태선포 해제 이후에도 경기회복이 더뎌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하반기 더욱 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5%로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도 코로나19 여파로 1991년 3분기부터 시작된 29년간의 경기 확장기를 마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주의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3%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5월중 제조업 기업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홍콩 사태로 인한 미중 갈등 등은 기업 이익 개선세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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