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집사부일체’ 이정현 “현실 직시하고 그 인물이 된다” 치열한 노력 후 집밥으로 힐링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SBS : ‘집사부일체’


[헤럴드POP=최하늘 기자]이정현이 사부로 나서 집으로 초대했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사부로 등장했다.

신성록, 양세형, 이승기, 김동현, 차은우가 새로운 사부를 만나기 위해 전화 연결로 힌트를 얻었다. 힌트 요정의 주인공은 영화감독 박찬욱으로 그는 “천부적인 배우다 10대 배우가 어떻게 그렇게 신들린 연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몸집이 작다고 해도 만만히 볼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라면서 이정현을 소개했다.

테크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와’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한 이정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그녀의 ‘와’ 노래를 중학교 3학년 시절 콜라텍에서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차은우는 “저는 그때 세 살인데 이 노래 알아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기는 “근래 등장했던 사부님 등장 중에 가장 놀라웠다”고 말했고 이정현은 곧 좀비 영화로 개봉한다며 좀비 출연진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 모든 오프닝을 본인이 기획했다면서 “가수 활동할 때에도 스케치북에 제가 그림을 그려서 구상했다”며 열정적인 아티스트임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공포로 하자고 정했다며 스케치북에 정해둔 디테일한 무대 구성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이정현은 배우 데뷔작인 ‘꽃잎’을 위해 촬영 전에 미리 내려가서 시골에서 생활을 했다면서 “제가 연기를 못하니까 미리 내려가서 살았다 밥도 얻어 먹고 할머니들이 씻겨주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항상 힘든 역할만 하시는데 하고 싶은 작품을 해보면 어떠냐고 물었지만 이정현은 “하고 싶은 작품이 안 들어온다”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웰컴 플라워를 건네며 집에서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웰컴 드링크로 칵테일을 만든 이정현은 “깔라만시에 소주, 탄산수, 꿀을 넣으면 칵테일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술을 잘 못마신다면서도 본인이 만든 칵테일을 홀짝 홀짝 들이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사부님 웰컴 드링크 타시면서 반 병은 드신 것 같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시금치 또띠아 피자 등을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고 외롭던 시절 엄마의 집밥이 힐링이 되었다면서 지인들에게도 그런 기분을 안겨주고 싶어요리를 즐긴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현은 그간의 활동을 증명하는 트로피 등을 소개했다. 일본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기모노가 아닌 한복을 입고 나간 일화 등을 공개했다. 이정현은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면서 “회사에선 싫어했다. 스태프들이 아침 못 먹으니까 후반작업비 같은 것도 제 돈으로 내곤 했다. 너무나 해보고 싶은 연기였고 시나리오 보고 그냥 왔다 젊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게 재미가 있었는데 결과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울림을 주는 연기를 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한다며 스스로 연기를 할 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여인이 됐다고 생각하며 연기를 한다”면서 박찬욱 감독이 극찬한 천부적인 연기력의 비밀을 밝혔다. 이승기는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성격이 반대인 것 같다면서 힘들지 않았느냐 물었다. 이정현은 ‘꽃잎’ 같은 경우에는 많이 힘들었다며 부모님을 보면 무너질까봐 남의 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 촬영을 하곤 했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