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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도 마스크 쓰고 공식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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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 의회와의 화상 회의 모습 공개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정부 방역 시책 강조 의도
한국일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2일 마스크를 쓰고 의회 의장단과의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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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12일(현지시간)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의회 의장단과의 화상 회의 소식을 전하며 마스크를 쓴 모습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란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발병 사례를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6만명, 사망자는 1만3,000명에 육박한 상태다. 이란 보건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외출시, 실내 대중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란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국민에게 정부 방역 시책을 강조하기 위해 대면 접촉 행사가 아닌데도 이날 최고지도자가 공개 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의회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의료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마스크를 쓰는 것처럼 간단한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러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게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4일 마스크를 쓴 모습이 국영 방송과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은 이란은 전날 하루 동안 2,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일일 사망자 수도 오름세로 지난 9일에는 하루 만에 221명이 사망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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