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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정교한 칩슛, 위기의 토트넘 구했다 [전반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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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이 리그 10호이자 시즌 17호 골을 터뜨린 토트넘이 아스널과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티다움에서 킥오프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손흥민의 골로 균형을 이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투톱으로 뒀다.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국한, 윙백처럼 활용해 비판받았던 무리뉴 감독은 최근 공격 지향적으로 쓰고 있다. 이날은 아예 케인과 최전방에서 시너지를 그리고 있다. 대신 루카스 모우라와 무사 시소코가 좌우 측면을 책임진 가운데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을 지켰다.

아스널은 승점 50(12승14무8패)으로 8위에, 토트넘은 승점 49(13승10무11패)로 10위에 각각 매겨져 있다. 잔여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 시티(승점 59), 유로파리그 마지노선인 5위 맨유(승점 58)와 승점 격차가 벌어져 있다.

양 팀 모두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앞세워 이전보다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 모우라가 킥오프 35초 만에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토트넘은 전반 9분 케인이 후방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데미안 마르티네즈의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으나 손에 걸렸다. 아스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분 뒤 엑토리 베예린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게 깔아준 공을 피에르 오바메양이 문전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하지만 아스널은 전반 16분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카제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따낸 뒤 번개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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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라카제트가 토트넘과 북런던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 | 공동취재단



토트넘은 흔들릴 법했으나 실점 3분 뒤 손흥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아스널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가 다비드 루이스에게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루이스가 뒤늦게 공을 따라갔지만 손흥민이 재빠르게 낚아챘다. 문전을 파고든 그는 상대 수문장 데미안 마르티네즈가 전진했으나 침착하게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EPL 북런던더비 11번째 출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EPL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는 토트넘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부터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나란히 12골씩 터뜨렸다. 지난 2월16일 애스턴빌라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8~9호 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은 이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코로나 여파로 EPL이 멈추면서 한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근 EPL 재개 이후 5경기에서는 도움만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침묵을 깨고 시즌 전체로는 17번째 골(EPL 10골·FA컵 2골·챔피언스리그 5골)을 해냈다.

양 팀은 전반 종반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 슛이 아스널 골대 왼쪽을 때렸다. 그러자 아스널은 1분 뒤 니콜라 페페가 예리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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