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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트넘 아스날] '亞최초 10골-10도움' 손흥민 "동료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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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스널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 손흥민.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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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손흥민(28·토트넘)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1-0으로 끌려가던 전반 19분 아스널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공을 가로채 골문 앞까지 몰고 간 뒤 골키퍼를 넘기는 왼발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호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에는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 헤딩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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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에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한 손흥민.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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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경기 후 “팀원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누가 골을 넣든 상관없이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 모두가 주역”이라며 “이길 수 있는 경기였고 좋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지고 있다가 역전승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과 함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조제 모리뉴)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이 많지는 않았다”며 “항상 해오던 위치에서 평소에 하던 것을 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경기했으면 하는 생각에 감독님이 그런 포메이션을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이행해줬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운이 좋았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10골을 넣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기록은) 경기를 하면서 좋은 모습, 좋은 컨디션일 때 따라온다. 기록을 우선시하면 안 된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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