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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코로나19 백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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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02.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7원 내린 달러당 1,200.8원으로 출발한 뒤 1,200∼1,202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미·중 갈등 우려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인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중국과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2차 무역협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촉발한 세계적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2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6.81원)에서 2.56원 내렸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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