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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충남 해외입국자 3명 코로나 확진…자가격리 중 무증상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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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아산·금산에서 각각 1명씩 감염돼

충남지역 누적 확진 185명으로 늘어나

대전지역, 이틀 연속 확진자 발생 안해

충남에서 해외 입국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이나 외국인의 확진이 증가해 당국이 방역을 강화했다.

중앙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중국 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한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아시아나 카운터에 운항 재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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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서산과 아산·금산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85명으로 늘었다.

서산 지역 확진자는 40대 여성(충남 183번·서산 10번)으로 지난 11일 오전 7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여성은 지인의 차를 타고 서산으로 이동한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1일 이뤄진 1차 검사에서는 ‘판정 보류’가 나왔지만 12일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여성을 천안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서산시 등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머물렀던 부석면 주택과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2명으로 1명은 서울, 1명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는 확진자가 인천공항에서 서산으로 이동할 때 운전한 지인이다.

서산 지역 자가 격리자는 모두 100명(내국인 77명, 외국인 23명)으로 모두 해외 입국자다. 서산시는 최근 자가 격리자의 무단이탈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불시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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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청 공무원이 편의점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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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충남 184번·아산 4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산으로 이동한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 남성을 중부권 국제1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이송했다.

금산에서도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충남 185번·금산 6번)이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검역소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입국 13일째인 지난 12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경우 자가격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자가격리를 위반한 경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대전에서 감염 재확산이 시작한 뒤 21일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데 이어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한 검체 47건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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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대전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무더위도 잊은 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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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145번 확진자(50대 남성·중구 문화동)를 접촉한 사람 가운데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대전 중구 오류동 ‘카스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아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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