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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쿠팡·마켓컬리 등 서울시내 물류센터 QR코드 도입…코로나19 신속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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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택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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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물류센터, 택배 물류창고 등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물류시설 53곳에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명부도입에 따라 물류시설 종사자들은 진출입시 필수적으로 QR코드로 출근체크를 해야한다. 또 물류센터는 매일 1회 이상 종사자의 체온검사 등 증상을 확인하고, 작업복과 작업화 등 공용물품도 매일 1회 이상 소독해야한다. 근무 시 마스크 착용 역시 필수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앞서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21일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마켓컬리 등 2개 물류센터를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시설로 선정함에 따라 서울시도 시내 나머지 51개 등록 물류시설에 대해 고위험시설에 준하는 강도높은 관리를 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따라 시설 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방역당국이 동시간데 출입자 정보를 즉각 활용할 수 있어 광역단위로 이동하는 물류시설 종사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출입자의 QR코드 스캔정보는 QR코드 발급회사에, 시설출입정보는 사회보장정보원에 저장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서울시와 물류업체 방역관리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공동운영하며 매일 시설 내 방역실태, 시설별 소독·방역 현황에 대한 자가점검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출입자 역시 매일 자가진단 문진표를 작성토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시점검 및 불시점검도 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점검과정에서 물류시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1회 시정조치, 2회부터는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감염병예방에관한 법 위반으로 고발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택배 종사자 업무 특성으로 인해 최근 시민들이 물류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서울시는 방역당국이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 않은 시내 모든 물류시설도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의무로 준수하도록 해 코로나19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한다. 앞으로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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