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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레이더P] 문 대통령 지지율 7주 연속 하락해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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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진보층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48.7%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5월 4주차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부정 평가는 46.5%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7주 연속 상승세다. 지지율과 부정평가 사이의 격차가 2.2%포인트 내로 줄어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인국공 논란'을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악화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매각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 조화 논란 등이 악재로 꼽힌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우호적 지지층인 진보층의 이탈이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 중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이들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73.6%로 나타났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진보정당인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뚜렷한 지지율 하락이 일어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4.2%포인트 하락한 87.0%로 나타났고, 열린민주당 지지층도 5.0%포인트 하락해 78.7%를 기록했다. 특히 정의당의 경우 대폭 하락해 50% 선이 무너졌다. 전주 대비 18.7%포인트나 하락해 47.1%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시기상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박 시장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를 당했고 서울특별시장(葬) 논란 등이 발생한 점 때문에 지지율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와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했으며, 전화번호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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