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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설훈 “박주신 병역 의혹, 아닌 것으로 판명” VS 배현진 “대체 뭐가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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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겨냥해 “가짜뉴스로 무책임한 공세를 벌였다”며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배 의원은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 건은 현재 서울고등검찰에 검찰 항고돼 진행 중인 사안이다.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시는가”라며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고 맞섰다.

설 최고위원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6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의 아들인 박주신 씨에게 ‘당당하게 재검 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라’며 상중에도 정치 공세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친상을 당한 유가족에게 상중에 정치 공세를 한 것도 금도를 넘는 일이지만 더 큰 일은 공당의 대변인이 가짜뉴스로 무책임한 공세를 벌였다는 것”이라며 “박주신 씨에 대해 제기된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주신 씨는 2012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 검증을 통해 해당 의혹이 거짓임을 증명했고, 서울중앙지검은 2013년 보수 진영이 제기한 박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변인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는 유족들을 다시 한 번 가짜뉴스로 괴롭히는 것을 용납할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故박원순 시장은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가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함이라며 문제 제기한 분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형사고발을 했다”며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2심 재판부는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영국에 체류 중인 박 氏(씨)에게 여러 번 증인소환장을 보냈다. 그러나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5년 시민 1000여 명이 제기한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 건도 현재 서울고등검찰에 검찰항고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시는가.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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