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우리의 연대가 너희의 공모를 이긴다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연대의 의미로 끈을 잇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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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3일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 남모(29)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조씨의 성착취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남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에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남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가려진다.
다만 남씨가 법원에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낼 수 있어 심의에서 공개가 의결되더라도 실제 공개까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를 받는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이달 6일 구속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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