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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中스텔스전투기 젠-20의 개량형 양산…민첩성 강화된 'J-2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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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AL-31 엔진 장착

뉴시스

【주하이=신화/뉴시스】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11일 공군 창설 69주년 기념일을 맞아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 장에서 폭탄창을 오픈한채 편대비행하고 있다. 젠-20은 이날 최초로 폭탄창을 일반에 공개했다.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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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J-20)'의 개량형인 J-20B가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J-20B가 지난 8일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군사소식통은 “중국군의 무기개발을 책임지는 장여우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군 고위직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J-20B 공개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또 “전투기의 '민첩성(agility)'이 기준을 충족해 마침내 완전한 스텔스전투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산에 들어간 J-20B의 가장 큰 특징은 추력편향제어장치(TVC)가 장착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종사는 항공기를 더 잘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J-20용 WS-15 엔진 개발이 늦어지면서, J-20B은 여전히 러시아제 새턴 AL-31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WS-15 엔진이 여전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우 순조롭게 개발 되고 있다"면서 "향후 1~2년 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목표는 J-20B에 중국산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군 당국은 2019년 말까지 약 50대의 J-20 전투기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엔진 등 문제가 발생해 추가 생산이 지연돼 왔다. J-20은 지난 2016년 10월 중국 주하이에어쇼에서 최초 일반에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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