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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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1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측을 향해 "검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지체한다는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자료 제출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자료를)제출하겠다고 한 이 후보자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 없고, 민감하다는 표현도 한 바 없었다'며 마치 (그간에)제가 없는 말을 지어낸 것처럼 사실과 달리 주장을 한 것을 놓고는 유감"이라며 "하지만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자료를 충실히 준비해 제출할 것으로 이해하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어떻게 병역을 면제 받았는지, 고액이 소요되는 스위스 유학 비용은 무슨 돈으로 충당했는지, 어떻게 유학 대상으로 선발돼 가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아빠·엄마 찬스는 없었는지 등 한 점 의혹 없이 꼼꼼히 자료를 준비해 제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간 후보자의 방패막이로 빈번히 악용된 변명인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개인정보를 운운하며 제출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는 식으로 청문회를 무력화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설마 이 후보자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 후보자 측이 '민감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이에 해명자료를 내고 "김 의원 측에 '민감해서 (자료를)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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