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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가부, 친문 여성만 보호하고 비문 여성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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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래통합당 내 청년 문제 연구조직 '요즘것들연구소'가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연구소를 대표해 성명을 내고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수사가 불가능해졌다"며 "그러나 고인이 사망했다 해서 진실이 이대로 덮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가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윤지오 사건 때는 팩트 검증도 소홀히 한 채 큰 목소리를 내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던 여가부가 이번에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하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진실 규명은커녕 피해자 보호조차 외면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가부가 친문여성은 보호하고 비문여성은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가부는 친문여성들만의 부처가 아니라 모든 여성을 위한 부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하 의원은 "여가부가 더는 침묵해선 안 된다"며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천명, 진실 규명,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지원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지난해 10월 익명으로 윤지오 씨에게 숙박비와 렌터카 등을 후원해 논란이 됐다. 김 차관은 지난해 10월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닷새 만에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적인 요구가 높았던 상황"이라며 "사적 기부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고, 지금 공개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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