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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문] 신현준 측, 前매니저 '문자 공개'에 "악의적 발췌·편집…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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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현준(채널A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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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현준(52)이 전 매니저 김모 대표(52)의 문자 내용 공개 등 2차 의혹 제기에 대해 "일상적인 대화 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은 13일 오후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금일 기사에서 공개했다는 문자내용이라는 것도 친한 사적인 관계자 간이라면 문제가 안될 일상적인 대화 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하여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가 어렵다"고 입장을 알렸다.

이날 HJ필름은 김 전 대표가 신현준의 친구였다가 첫 몇년간 매니저가 됐고, 수년간 헤어졌다 2010년부터 다시 일을 했다고 알렸다. 2010년부터 6년간 신현준은 김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스타브라더스 소속이었는데, HJ필름은 신현준이 회사를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소속 연예인인 것처럼 '대외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해줬다고 밝혔다.

HJ필름은 "김 전 대표는 연예기획사 스타브라더스 대표로서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고용하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대로 신현준 매니저가 20번씩 바뀌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바뀐 데는 김 전 대표의 여러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라며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HJ필름은 김 전 대표에 대해 "신의에 기반하여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며 "김 전 대표는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여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분이 얘기하는 1/10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 적이 없다"며 "오늘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 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프로 받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HJ필름은 "신현준은 김 전 대표가 회사 운영을 열심히 하지 않고 유흥과 터무니 없는 사업시도에만 빠져있는 친구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채근을 할 때도 있었고 화를 낼 때도 있었으며 어떤 때는 격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 건의 문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느냐"며 "모두들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것도 죄가 되는 세상인가. 그것도 갑질이냐"고 덧붙였다.

HJ필름은 김 전 대표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만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 모두 설명을 드리고 오히려 친구 때문에 신현준씨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도 알게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 전 대표는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앞서 최근 한 매체는 신현준 소속사 HJ필름 김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 전 대표가 신현준 측으로부터 1990년대에 적은 급여 및 욕설 문자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1994년 신현준과 인연을 맺고 일을 시작했다는 김 전 대표는 13년 동안 신현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물론,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해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현준은 소속사 HJ필름을 통해 직접 적은 입장문을 전달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김모 대표와) 13년간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김모 대표는) 매니저이기 전에, 20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냈겠나,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김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신현준은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라며 "김모 대표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단순히 배우 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3일 한 매체는 김 전 대표와 신현준의 과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 전 대표에 대한 신현준의 갑질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2012년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신현준에게 일본 팬미팅 정산과 관련해 "나는 몇 %를 받냐?"고 질문했고, 신현준은 "너 하는 거 봐서"라고 답했다.

또 다른 문자 메시지에는 신현준이 김 전 대표에게 업무를 재촉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현준은 김 전 대표에게 "좋은 일 없니?"라는 문자를 복붙(복사 붙여넣기)해 1분 안에 여러 번 전송했다.

이어 신현준은 김 전 대표가 답을 하지 않자 "왜 연락 안 하는 거니" "왜왜왜" "이거 잡아오면 바로 돈 쏠게" "빨리 연락해보라고" "빨리빨리"라고 계속해서 일을 독촉하는 메시지를 여러 건 보냈다.

다음은 13일 오후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공식입장 전문.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입니다.

우선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OO(김 전 대표)를 관련하여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신현준 배우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 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위해 대응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금일 기사에서 공개했다는 문자내용이라는 것도 친한 사적인 관계자간이라면 문제가 안될 일상적인 대화 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하여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선 김OO과 신현준의 관계를 설명 드려야 할것같습니다. 친구로 시작된 관계에서 매니저로 발전되어 첫 몇년간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에 수년간은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난 2010년부터 마지막 6년 정도간은 김OO이 대표로 있는 스타브라더스 와 함께 일했습니다. 김OO은 연예기획사 스타브라더스 대표로서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고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대로 신현준 매니저가 20번씩 바뀌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바뀐데에는 김OO 대표의 여러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것입니다. 증거제출하겠습니다.

그 6년 동안은 대외적으로만 매니지먼트 대표와 소속 연예인이었지만 신현준은 회사를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에 스타브라더스에 소속 연예인인것으로 이름을 올리게 해줬던것입니다.

신현준과 김OO은 신의를 기반하여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습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습니다. 김OO씨는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분이 얘기하는 1/10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적이없습니다. 오늘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 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프로 받냐???” 라는 질문이 있을수 없습니다.

신현준은 김OO씨가 회사 운영을 열심히 하지 않고 유흥과 터무니 없는 사업시도에만 빠져있는 친구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채근을 할때도 있었고 화를 낼때도 있었으며 어떤때는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건의 문자를 통해 알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까. 모두들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것도 죄가 되는 세상입니까. 그것도 갑질입니까.

에이치제이필름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OO에게 피해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습니다. 모두 설명을 드리고 오히려 친구 때문에 신현준씨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도 알게 되실겁니다.

신현준씨가 사과를 드릴게 있다면 과거에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믿고 같이 일한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요사이 여러가지 사건들로 국민들께서는 안 그래도 정신 없습니다. 지금 두 사람간의 말도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에게 피로감만 더해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OO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습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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