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소환조사 예정
경북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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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경찰청이 가해자로 지목된 '팀닥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구속한데 이어 김규봉(41) 감독과 주장 장윤정(32) 선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과 장 선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품에 대한 분석을 한 뒤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해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폭행 폭언 지원금횡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안주현씨 등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최숙현 선수와 별도로 2013년 경주시청 팀 창단 이후 팀을 거쳐간 전현직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피해사실을 조사했다. 15명 이상의 선수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는 이들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올해 초 소속팀을 옮긴 뒤 경주시와 체육회 등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하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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