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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조권 "지하 단칸방 생활→'깝권' 전성기 수입 0원→母 암투병"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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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권 /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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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조권이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조권이 출연해 전역 3개월 차 근황과 인생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조권은 "제가 부유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어렸을 때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다"며 "5학년 때 집이 폭삭 망했다. 2000년 당시 부모님 빚이 5어 정도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는 보험회사에 근무하셨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을 오랫동안 하셨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다가 빚이 생기신 것 같다"며 "채권자들이 집에 찾아와서 바가지에 물을 퍼서 어머니를 향해 물싸대기를 때렸다. 어머니가 고막이 없으시다. 열두 살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미음에 간장 찍어 먹을 정도였다. 오징어 젓갈 하나에 물에 밥 말아먹었다"며 "그걸 먹다가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본 거다. 그걸 보고 저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권은 "부모님께도 말 안 하고, 오디션 공고를 보고 혼자 찾아갔다. 그 당시에 1000명 넘게 왔던 것 같다. 제가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이정현의 '와'를 췄다. 최종 10명 안에 들었고, 2차 오디션까지 보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며 "시청률 30% 넘게 나왔으니까 오디션 붙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온 국민이 저를 다 알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권은 연습생을 8년 넘게 해야 했다. 그는 "연습생은 기약도 없고 언제 잘릴지 몰랐다. 매달 평가를 준비하니까 '연습생 잘리면 어떡하지?'하는 압박감으로 8년을 준비했다. 포기하기에는 투자한 시간이 아까웠다. 그렇게 스무 살에 2AM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하고 나서 '깝권'으로 예능에 많이 나왔다. 발라드 가수인데 예능에서 모습 때문에 흐름이 깨진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다. 진영이 형도 '깝권'을 반대했는데, 관심을 받아서 잘 되니까 또 좋아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하고 3년 뒤에 첫 수입이 생겼다. 많이 벌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8년간 연습생 비용부터 청산해서 3년 동안 수입이 없었다. 숙소, 밥, 트레이닝비를 데뷔 후 연습생 비용을 청산했다"며 "가수 활동 시작한 후에도 부모님이 단칸방에 살았다. 명절에 부모님 집에 내려갔는데, 어머니가 찬물로 머리를 감고 계시더라. '깝권'으로 활동할 때도 생활고는 여전했다"고 말했다.

조권은 "그때 현실을 직시하고 JYP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2AM은 식비까지 아껴가며 활동했다. 미친 듯이 일을 잡아달라고 했다. 그때 방송, 행사 가리지 않고 출연했다. 하루에 1시간만 자고 돈을 벌었다. 2010년 '죽어도 못 보내'가 뜨고 3년 만에 첫 정산이 됐다. 20만 원 들어왔더라. 그 돈으로 휴대폰 요금을 냈다. 그 후부터는 돈이 두둑하게 들어왔다. 그 후에 부모님 집부터 샀다. 집 얻고 대형마트 가서 가전제품 싹 다 갈아엎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복무 시절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안타까운 사실을 털어놨다. 조권은 "암이 엄지 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전이가 되면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했다며 "멘탈이 무너졌는데 군 부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권은 "군대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 힘든 시기를 지나갈 수 있었던 건 김혜수 선배님 덕분"이라며 "어머님이 아프실 때 누나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권이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꼭 껴안아 줬다"고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권은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스스로를 잃어가는 걸 느끼고 우울증이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나로 살고 싶다"며 "힐을 신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새로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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