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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진 중간결과 "대형지진 발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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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 지진발생 분포로, 과거지진(청색), 최근지진(적색), 지진관측소(삼각형) 등으로 표시돼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진 무풍지대였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 올 들어 진도 3.2 규모 지진을 비롯해 총 71차례 지진이 발생했지만 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4월 26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한 해남지진(5월 3일 규모 3.2 지진 포함)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대형 지진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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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 일대 지표지질 조사 위치도


연구원은 해남지진이 대형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먼저 연구팀은 과거 20년 간 해남군 일대의 지진발생 이력을 분석한 결과 연간 6.5회(총 133회)의 지진이 발생해 빈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발생한 지진도 대부분 지표광산의 발파와 관련한 것이 많았다고 했다. 순수 단층성 지진 발생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기상청 협조 아래 총 11개소의 관측소에서 지진자료를 분석한 결과도 대형 지진 가능성을 낮췄다. 지난 5월3일 22시7분 께 발생한 해남지진을 보면 진원의 깊이는 약 20.5km에 달하며, 지진원 단층은 주향 99˚, 경사 52˚의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됐다. 두 지괴의 이동방향과 주향이 평행하게 수평 운동을 하는 단층이라는것이다. 또 4월26일 이후 71회 발생한 지진성 움직임의 파형과 해남지진의 파형 간 상관성이 높았으며, 진원의 분포도 서북서-동남동 방향으로 해남지진과 유사했다.


하반기 최종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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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두 규모의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대


연구팀은 야외 지질조사를 통해 해남지진이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지진원 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총 3회에 걸친 지질조사를 통해 진원지 일대 전역에 걸쳐 중·소규모의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군을 확인했다. 11개 지점에서 노두 규모의 단층을 분석한 결과, 고각(60°~90°)으로 경사하는 북서-남동 내지 서북서-동남동 방향(N30°~80°W)의 단층군이 발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약 30여 지점에서 134조의 단열(Fracture)을 분석해 북서-남동 방향과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이 가장 우세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원은 진앙 인근의 363개 지점에서 중력을 측정한 결과, 영암군 삼호읍 남부에서 고원생대 화강암과 백악기 응회암의 경계를 따라 동-서 방향에 가까운 중력 이상 선형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남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단층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향후 MT탐사나 탄성파 탐사를 통해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기원서 해남지진 TF 총괄은 "이례적으로 잦은 지진이 발생한 해남지진에 대해 지진분석뿐만 아니라 현장지질조사와 지구물리탐사를 병행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며 "향후 예정된 지구물리탐사 결과를 더해 해남지진 발생원인 규명과 지각활동 특성에 대한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최신 지구물리탐사 연구기술을 적용한 해남지진의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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