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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원순 시장 고소한 피해자, 경찰에서 ‘2차 가해’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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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엄중조치할 방침”

한겨레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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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을 향한 2차 가해 관련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고소사건 접수 이후,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행위에 대해 추가로 접수된 고소장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피해자 쪽은 ‘신상털기’ 등 2차 가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인터넷에서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저희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문건이 아니다. 다만 문건 안에는 사실상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경찰에 적극 수사해달라고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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