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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통합당, 탁현민 측근 기획사 무더기 수주에 "특혜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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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부대변인 14일 논평

"청와대가 불공정 특혜 의혹에 관련…청년들 좌절"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희석(사진)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14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가 청와대 행사를 무더기 수주한 의혹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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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탁현민 프로덕션’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행사 용역을 22건 수주하는 등 지난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무려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신생 회사라 해서 정부 행사를 수주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이 회사의 경우는 매우 특이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2016년 말 설립 이후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7년 5월까지는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다가 그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수주를 시작해 2018년 9억5600만원, 2019년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5건의 수주는 법인 등기도 하기 전에 이뤄졌다.

윤 대변인은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낮은 인지도를 실력으로 극복하면서 현실과 싸우고 있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취업현장을 뚫기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분투는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을진대 다른 사람도 아닌 의전비서관이 다른 곳도 아닌 청와대가 불공정 특혜 의혹에 관련됐다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좌절할 것인가. 눈만 뜨면 공정의 가치를 외쳐 오던 정부에서 일어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현실을 직시하고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토록 부르짖던 ‘공정’이라는 단어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기획사가 수주한 횟수를 ‘청와대+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숫자를 부풀렸다”라며 “계약주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청와대 행사와 정부 부처 행사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부풀리기를 통한 과장보도”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수의계약)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며 “3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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