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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야, 7월 국회일정 합의… 내일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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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
정보위원장 與 단독선출 가닥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뒤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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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개원식을 16일 개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연설 일정은 일정조율 때문에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에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개원식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리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20~21일 양일간 진행된다. 20일에는 민주당이, 21일에는 통합당이 대표연설을 하고 이후 비교섭단체 대표의 발언 기회도 주어진다.

22~24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30일과 내달 4일에 열린다. 여야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인 국회추천 인사안건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2인에 대해선 민주당이 1인을 추천하고 나머지 1인은 통합당이 추천하되, 민주당의 동의 아래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여야는 복수 법안소위 상임위를 늘리는 것도 합의했다. 보건복지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의 법안소위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안소위 상임위는 8개에서 11개가 돼 민주당과 통합당이 11개 상임위의 법안소위 위원장을 1개씩 나눠 갖기로 했다. 다만 단수 법안소위 상임위 중 국방위 법안소위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날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야당 몫 국회부의장이 뽑히지 않아 선출되지 못했던 국회 정보위원장은 개원식이 열리는 16일 오전에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유동적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3법,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등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부동산 및 공수처 후속 법안 처리 과정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야당이 여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당장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당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날 선 대립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오는 23일 열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의원 개인신상은 물론 대북정책을 놓고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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