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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장단 14안타 폭발' SK, 두산 막판 추격 뿌리치고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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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우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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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SK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19승41패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34승25패로 3위로 떨어졌다.

SK 선발투수 이건욱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5.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정수빈은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두산이었다. 1회말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루주자 박건우의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재일의 삼진 후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SK는 4회초 최지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최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정의 우중간 안타로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채태인과 한동민이 범타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박세혁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정수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해 순식간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준우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이 3루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3루수 실책을 틈타 1,3루 기회를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태인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한동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윤석민, 정진기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5-3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잡은 SK는 7회초 최지훈, 최준우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동민이 몸에 맞는 볼로 재차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윤석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9-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정현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점수 차를 11-3으로 벌렸다. 이후 8회초 공격에서는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12-3까지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두산은 8회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이후 정수빈의 1타점 3루타,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12까지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마운드에 박민호를 투입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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