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10일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인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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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면담했던 고한석 서울시장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고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 전 비서실장은 박 전 시장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 10일 자동 면직됐다.
고 전 비서실장은 실종 전 박 시장을 접촉했던 마지막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성추행 고소장 접수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에서 박 시장과 1시간가량 면담했다. 두 사람은 당시 피소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시장은 면담 뒤인 오전 10시 44분 시장공관에서 나왔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일단 박 시장의 극단 선택과 관련된 수사만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고 전 비서실장과 박 시장이 마지막 만남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경찰은 14일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서 통화와 문자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또 유족과 협의를 통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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