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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영유권 불법 비판 미국에 연일 맹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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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난사·시사군도 수복에 미국 군함까지 지원"

인민일보 “미국 사적 이익 앞세워 개입·도발” 비난

뉴시스

[남중국해=AP/뉴시스] 지난 6일 남중국해 지역에 미국의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급파된 모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해상자원의 권리를 주장하는 건 "완전히 불법이다"고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2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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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중국 정부가 연일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신화망(新華網)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전날 밤 늦게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13일 발표한 성명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비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먼저 중국이 남중국해 주권 주장의 근거로 삼는 구단선(九段線)에 관해 "중국 정부가 1948년 공포한 공식 남중국해 지도(南海諸島位置圖)에 9단선을 표시했다. 이 지도는 역대 정권에 의해 원용됐지만 어떤 국가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인이 남중국해에서 활동한 것은 2000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영토주권과 관련 권리는 유구한 역사과정에서 확립되고 역사와 법적 기초 위에서 굳건해진 것"이라고 강변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70여년 전 중국이 합법적으로 일본이 점령했던 난사군도(南沙群島)와 시사군도(西沙群島)를 회수하고 주권행사도 회복했다"며 실제적으로 중국이 이들 섬을 되찾을 때 동원한 군함도 미국이 제공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른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자유가 어떤 문제(방해)에 봉착한 적이 없으며 어떤 국가도 이에 불만을 내놓은 걸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화춘잉 대변인은 "남중국해 분쟁지역에서 중국의 유정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강권(强權)이 곧 정의라면서 곳곳에서 무력과 위협을 행사하는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약탈성의 세계관을 가진 것도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수만km 떨어져 있는데도 첨단 군함을 보내 무력을 과시하며 남중국해 역내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독립주권 국가로서 가학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해양법협약에 가입하지도 않고서 오히려 중국이 협약을 어기고 있다고 질책하고 있다. 너무 위선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화춘잉은 대변인은 남중국해 행동규칙(COC)에 대해선 "협상이 질서 있게 본격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초안을 놓고 2차 논의를 가졌으며 중국과 아세안이 조기에 체결에 합의했다. 이런 노력은 어떤 외부의 간섭에도 파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도 평론에서 미국이 사적인 이익을 앞세워 남중국해와 관련한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맹공했다.

신문은 '종성(鐘聲)'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중국과 아세안의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역내 긴장을 높이며 중국과 주변국 간 관계를 이간질하고, 무책임하게 중국을 비판했다고 반박했다.

인민일보는 미국 정부가 남중국해 주권문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다는 공약을 저버린데 중국 측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고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 "남중국해 주권에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으며 국제법을 왜곡 및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의도적으로 영토, 해양 분쟁을 부추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했다”면서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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