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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질본 “코로나 국내 발생 감소추세···집단감염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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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임상결과 긍정적…초기라 더 지켜봐야”

[경향신문]

방역당국이 15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10명대로 감소했고, 집단감염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 부부본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였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10명대로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명을 기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23일 만에 최소를 기록했지만,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8명으로 20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교통편을 기다리는 입국자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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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집단감염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 물론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으로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도 수도권, 광주, 대전 지역 시민들의 거리두기 참여가 지역 집단감염의 확산세를 꺾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도 두 자리 숫자를 기록 중인 코로나19에 대해 더 억제하고 이 상황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중남미, 서남아시아의 확산세는 언급하기조차 두려울 정도로 매우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탈리아의 국립보건원 측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이탈리아 측이 최근에야 추적 역학조사를 제대로 시행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만큼 다른 나라의 상황이 심각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방역당국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 부본부장은 “유의할 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나 중화항체가 (모든 지원자에게서) 다 형성됐다는 상당히 긍정적 내용이 있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매우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40여명에게 투여했는데, 접종에 성공한 42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최근 게재됐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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