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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 2분기 경제 V자 반등. 향후 상황은 낙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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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2% 반등, 전분기 -6.8% 비하면 서프라이즈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빈사상태에 빠졌던 중국 경제가 2분기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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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근교의 한 가전회사 공장의 전경.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주요 경제국 중에서는 가장 먼저 경제를 정상화한 케이스에 속한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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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현지시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마이너스 6.8%이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전망치를 각각 2.5%와 2.4%로 예상한 것을 감안할 때 당초 예상을 벗어난 수치다. 이처럼 가볍게 비관적 전망에서 벗어난 데는 중국 경제당국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든 지난 3월 중순부터 봉쇄 조치를 해제한 후 경제를 정상화시킨 행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른바 대수만관(大水漫灌·큰 물을 끌어서 댐), 즉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경기 부양책들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베이징대 경제학과의 차오펑치(曹鳳岐) 교수는 “주요 경제국 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먼저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봐야 한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본 대표적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제 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전망 역시 최악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4 분기에도 2분기의 기세를 이어갈 경우 플러스 성장은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문들은 4% 이상 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정적인 관측이 만만치 않은 것도 부담이다. 무엇보다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 걸림돌로 꼽힌다.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직자들이 5000만명 전후 대거 늘어난 상황 역시 감안해야 한다. 경기를 자극할 소비 진작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이는 6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음에도 소매판매는 1.8% 감소한 데서도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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