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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안 떨어져" 발언 논란에 진성준 "발목 잡으려는 주장에 반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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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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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TV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반대되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제(16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집값, 이번엔 잡힐까?'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진보 패널에는 진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다른 쪽에서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송석준 통합당 의원이 출연했습니다.

토론에서 진 의원은 "이제야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면서 "그동안 핀셋 대책이라고 해서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대책만 세웠는데 이제 근본적인 처방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고수돼야 하고 그래야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토론을 마친 뒤에는 기존의 주장을 뒤엎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이미…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이 "아니 여당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지만 진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송 후에 진 의원의 발언을 놓고 현재 부동산 대책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한 셈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부동산 대책의 두 얼굴이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오늘의 100분 토론 결론은 '그래도 집값 안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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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0분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시글에서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거다"는 말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토론에서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진 의원은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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