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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통합당, 진성준 발언 "집값 잡을 의지 없다는 자기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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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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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여당 의원의 자기고백"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결국 정부여당은 집값을 잡을 수도, 잡을 의지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과 '내로남불'이 정부여당의 특기라고 하지만,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적어도 부동산 정책을 갖고 그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에선 자신들의 속내를 알려버린 진 의원이 'X맨' 정도로 생각되겠지만, 국민들은 무책임한 것도 모자라 그동안 대책이 모두 허언이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노영민 비서실장을 위시한 청와대 참모들은 강남 집값 잡겠다면서 정작 '똘똘한 한 채' 강남은 끝까지 사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청와대 참모진들은 부동산 정책실패와 자신들의 위선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여당 의원은 아예 대놓고 말로 실천하는 희대의 언행일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일갈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의 속내를 알아버린 국민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웃어야 할지, 아니면 위선과 무능의 정부여당을 탓하며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성준 의원은 전날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함께 출연한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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