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입진보' 였다..이중성 확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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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미래통합당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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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집값 안 떨어진다’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부동산 잡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나 '입진보'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면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적반하장 식 생떼를 쓰더니 결국은 자신의 이중성을 전국민에 생생하게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 중에는 입에 침이 마르게 부동산값 잡을 수 있다고, 투기를 막겠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본인 스스로 실패를 실토하는 솔직함을 넘어 가벼움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자신도 잘못된 걸 알지만 입으로는 옳다고 끝까지 우겨대는 거짓진보의 이중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같은 날 국회에서 부동산 반드시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문대통령 명예훼손 아닌가”라고 비꼬아 말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진 의원은 전날인 16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MBC TV '100분 토론'에서 방송을 마친 후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함께 출연한 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먼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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