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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공개...한림오일시장 방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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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100여명, 방역당국 마스크 착용 당부
한국일보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나온 17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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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0대 여성 A씨와 접촉해 감염된 제주 확진자가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하는 등 동선과 접촉자가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A씨가 지난 9일 제주에 왔을 때 이용한 항공편 동승자 40명에다가 제주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A씨 여동생)와 제주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A씨 둘째 딸)의 접촉자 6명 외에 제주 23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접촉자 31명, 제주 24번(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확진자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100명을 넘어선다.

도는 제주 21번 확진자와 22번 확진자가 지난 14일 낮 12시부터 1시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김치·어묵 가게와 조물케식당 등을 차례로 들렀다. 이들은 시장에 머물며 5명과 밀접촉했다.

아울러 도는 24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도 공개했다. 24번 확진자는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해빈사우나를 방문했으며 오전 10시 30분에 GS 한림뉴월드점에 들러 5분가량 머물렀다. 이어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서 근무했다.

24번 확진자는 이튿날인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 근무한 뒤 21번 확진자와 오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소재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도는 현재까지 이들과 호박유흥주점에서 7명이 밀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24번 확진자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해빈사우나,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 등에 머물렀으며 오후 7시 50분쯤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확진 판정됐다.

24번 확진자 동선은 21번 확진자 동선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1번·22번·24번 확진자는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한림민속오일시장과 15일 호박유흥주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관광객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연락하길 바란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꼭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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