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정책 기조 고수하겠다"
정면돌파 의지 내비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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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집값 안떨어진다"는 발언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진 의원은 자신의 해당 발언에 대해 "냉엄한 현실인식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고수해 나가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도 내비쳤다.

진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값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오랜 시간 정치를 숙명으로 살아온 저로서도 어제는 참 힘든 하루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불로소득을 환수해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정부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6일 밤 진 의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한 이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이 회자돼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진 의원은 해당 방송팀과의 인터뷰 영상을 SNS에 다시 올려 적극 반박했다.

진 의원은 "그것은 정부의 정책이 전혀 효과없을 것이란게 아니다"라면서 "국가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집값하락 공포를 일으켜 정부의 투기규제 정책을 발목 잡으려는 걸 가볍게 반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일원으로서 집값을 잡아보겠다고 애쓰는데도 (집값이) 안잡힐 것이라고 그냥 액면으로만 들으면 이중적이라 손가락질 하겠지만, 그런 뜻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정도의 정책을 써가지고 집값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 인식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저희는 절대로 이 기조를 포기하지 않는다. 두고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투기규제, 실수요자 보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했다.

진 의원의 해명에도 야권의 공세는 여전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진 의원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왜 헛돌고 있는지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안이한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진성준 의원 발언에 대해 "뭐 그런 것 까지 보고하느냐"고 반응한 것을 지적, "10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한 말. 진담이 아니고 농담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달이 아닌,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만 보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도 이제 쿨하게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라"며 "그리고 전면쇄신을 선언하라.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라"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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