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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윤석열 개입한 듯" 진중권 "피해망상 사이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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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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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4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피해망상 사이코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유시민이 아침부터 거짓말을 한 모양”이라며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유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이 방송에서 “검언유착 사건은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사건”, “윤 총장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 자신이 과거 신라젠 투자업체에서 강연하거나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윤 총장과 조국 사태 와중에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거 가지고 시비를 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녹취록 공개로 KBS, MBC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자신이 직접 나선 모양”이라며 “한마디로 오늘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시간 맞춰 언론플레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록을 읽어 보면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검사장)은 유시민에 대해 ‘관심 없어’라고 얘기한다”며 “1년 전에 비하면 지금 위상이 털보보다 못하다고 얘기하고 신라젠이 ‘정치인 수사도 아니’라는 말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연 가서 신라젠 홍보영상 찍어준 거 절대 잘한 거 아니다”며 “강연이야 어쩌다 갈 수 있다지만 왜 보건복지부 장관 이름을 팔아가며 기업 홍보영상을 찍어 준거냐.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뻔히 알면서 그런 게 다 결국 사기꾼들이 주가 뻥튀기는 데에 쓰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TV에서 보던 사람들이 줄줄이 와서 강연하면 당연히 일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그 기업에 더 신뢰가 가고, 투자결심을 하기도 더 쉽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낚여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으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할 일”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워낙 겁이 많아서 자신이 입을지 모르는 그 피해의 망상에다가 현실을 짜맞추려 하는 것”이라며 “이번 KBS, MBC의 왜곡보도도 그 피해망상 사이코 드라마의 연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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