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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볼넷과 흔들린 제구력, 날아간 류현진의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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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제구력에 아쉬움이 남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눈 앞에서 첫 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4.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영예를 얻은 바 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교체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팀 타선은 충분히 류현진을 도왔다. 0-0으로 맞서던 4회 렌달 그리척의 적시타와 로리 텔레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0 리드를 잡았고, 5회에는 캐반 비지오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6-1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리가 눈앞에 있는 듯했지만, 장타 허용과 볼넷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볼넷은 3개, 몸에 맞는볼은 1개다. 지난 시즌 한경기 최다 4사구와 타이기록이다. 3회 얀디 디아즈에게 첫 볼넷을 내줬고, 4회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강판됐던 5회에도 2사 후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컸다. 이후 후속타자 요시토모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채 조던 로마노와 교체됐다.

볼넷이 많아지면서 투구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4.2이닝 동안 류현진이 던진 공은 9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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