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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패전' 류현진 "경기 중 구속 저하 현상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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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류현진이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공을 건네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UPI연합뉴스


“경기 중 구속 저하 현상을 느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1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3분1이닝동안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아 변화구 위주로 승부를시도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매우 잘 쳤다.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야 했지만, 그부분을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는 질문에 “숫자가 말해주고 있다. 나 역시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구속 문제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변화구를 많이 던진 건 직구 구속 저하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등판 전엔 항상 상대 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는데 잘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바깥쪽 승부를 펼친 것에 관해서도 “데이터를 고려해 준비한 작전이었는데 한쪽으로 많이 치우쳤다는 것을 느낀다. 다음 경기부터는 안쪽과 바깥쪽 공을 골고루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1회 스탈린 카스트로와 12구 접전에서 좌전 안타를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썼다. 마지막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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