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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애리의 게임사전]대박?쪽박? '애니팡4'를 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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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팡!팡! 지난 6월 애니팡4가 '국민게임' 귀환을 알리며 야심차게 시장에 나왔다. 2012년 첫 출시된 애니팡은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며 캐주얼 게임의 끝판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일각에서는 국민게임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1일 모바일게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애니팡4는 구글플레이 무료순위 10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순위 23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순위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애니팡4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7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4위를 달리고 있다.


애니팡4는 출시 초반에는 퍼즐 플레이, 20명이 즐기는 실시간 대전, 실시간 채팅과 하트 주고받기 기능의 팸 시스템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에 인기 연예인인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우는 등 게임 흥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여파로 애니팡4는 출시 초반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무료순위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비하면 8월 현재 순위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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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위를 유지하지 못했지만 RPG(역할수행게임)가 판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꽤 선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RPG 게임들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마당에, 캐주얼게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순위"라고 평가 하기도 했다.


매출 순위에 대한 의견도 갈린다. 객관적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순위로 보이지만 애니팡4의 수익모델 중 하나인 '인앱광고'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RPG류의 게임들이 유료아이템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달리 애니팡4는 광고가 큰 수익원이다.


특히 선데이토즈는 1년 반 전부터 '인앱광고'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 인앱광고는 게임 도중 플레이 되는 광고다. 광고를 클릭해 영상을 시청하면 아이템 보상 등이 주어지는 식이다. 애니팡4에서도 광고를 시청하면 '하트'나 이동횟수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관련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전년대비 광고 매출이 70% 정도 늘었다"라면서 "올해 광고 매출 반영이 꽤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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