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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필리핀 신규확진 5000명 육박…의료단체 "코로나와 패배한 싸움 벌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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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최다 확진자 경신…누적 확진자 9만 8232명

의료단체, 2주간 강화된 조치·수도 마닐라 봉쇄 촉구

뉴시스

[마닐라=AP/뉴시스]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판매하는 모습. 20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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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필리핀에서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했다. 의료단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2주간 강화된 사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래플러,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DOH)는 이날 496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1063명, 30일 3954명 등 3일 째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8232명으로 늘었다.

1일 17명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39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의료단체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보건장관 등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대응 조치 실시를 촉구했다.

70개 이상의 의사, 간호사 단체로 구성된 의료단체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정부가 재개하고 있는 경제 재개방을 2주간 중단하고 수도를 봉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보건장관과 정부 코로나19 특별대책반 수장에게도 서한을 보내 "우리는 코로나19와 패배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통합적이고 결정적인 행동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주 동안의 강화된 지역 사회 격리 조치를 제안한다"며 이 2주 간의 조치가 "우리의 팬데믹 통제 전략과 ‘긴급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단체는 특히 수도 마닐라를 '봉쇄(lockdown)'할 경우 병원 인력 부족 문제, 격리와 추적 실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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