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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토론토 투수코치 "류현진, 중요한 것은 조정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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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워커 코치는 3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두 경기 9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류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첫 경기는 잘던졌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4 2/3이닝 3실점, 이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4 1/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매일경제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워커 코치는 "워싱턴은 그를 몇 번 상대했고, 그래서인지 좋은 접근 방식을 준비했다.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직전 등판을 평가했다. "관건은 조정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정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를 자주 상대했던 내셔널리그팀보다는 아메리칸리그 팀을 상대할 때 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더했다.

이어 "정상 구위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등판에서는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의 움직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프로 선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어떤 선수보다 루틴이 중요한 선수다. 계속 던지면서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반등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주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이 취소되면서 현재 워싱턴DC에 머물며 개인훈련 중이다. 일부 투수들은 라이브BP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중이다.

그는 이같은 휴식이 류현진에게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휴식이 길어지면 강속구 투수보다는 감각으로 던지는 투수가 더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류현진은 불펜을 던지는 투수도 아니다. 계속해서 캐치볼을 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스타일이고 꾸준한 훈련이 중요한 선수다. LA에 있을 때도 5일을 쉬고 나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8일을 쉬게 되는 것은 조금 다를 것이라 본다. 그는 패스트볼과 커터도 던지지만,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 변화구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투수임은 분명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블루제이스는 주말동안 워싱턴D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주 애틀란타-보스턴으로 이어지는 원정 시리즈에 들어간다. 워커 코치는 전날 찰리 몬토요 감독과 마찬가지로 애틀란타 원정 첫 경기에서 맷 슈메이커가 선발 등판한다는 내용만 공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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