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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200mm 집중호우’ 충남 천안·아산서 침수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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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천안쌍용지하차도에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가운데 미처 통과하지 못한 차 한 대가 침수됐다. 운전자는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다.


3일 20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안과 아산에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2시까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11시 51분과 58분 각각 집중호우 경보가 발령됐다는 개별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된 된데 이어 주요하천범람 위기로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오후 2시 20분쯤에는 아산 온양천 범람 위기로 신동·모종 1, 2통 마을 주민들에게 신리초등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이에 앞서 시는 인주면 밀두천 범람 위기에 따라 밀두 1·2리 365가구 주민들에게 인주중학교 등 고지대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문자 등을 보냈다. 이날 아산시 관내 모든 지하차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천안에서도 병천천과 쌍점천 범람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유의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한때 목천읍 용연저수지 산방천, 성환천, 병천면 범람 위기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세계일보

천안중앙시장 내 고객 이동통로가 수로로 바뀐 모습.


전통시장인 천안중앙시장은 인도가 수로로 변해 이날 오후 손님 발길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상인들이 오후 내내 막힌 배수로를 뚫고 배수로 물을 퍼냈다.

천안천 인근 다가동과 봉명동 일대 주택가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해 주민들 일부가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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