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핀란드 ‘최연소 총리’의 결혼…남편은 16년 사귄 연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나 마린 총리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삶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세계일보

올해 34세로 핀란드의 ‘최연소 총리’인 산나 마린 총리(사진 오른쪽)가 지난 1일, 헬싱키 관저에서 16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산나 마린 페이스북(@Sanna Marin) 계정 캡처


최연소 총리, 16년간 사귀어 온 연인과의 결혼….

올해 34세인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의 결혼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가 앞선 1일 헬싱키 관저에서 16년간 교제한 마르쿠스 래이쾨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18세에 처음 만난 동갑내기 부부로, 현재 두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마린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앞으로 삶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며 “기쁨과 슬픔을 나눴고, 밑바닥과 폭풍 속에서 서로를 부축했다”고 지난날을 돌이켰다.

교통부 장관 출신인 마린은 지난해 12월 총리로 선출되면서 핀란드의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총리라는 말도 들었지만, 제바스티안 쿠르츠(33) 오스트리아 총리가 탄생하면서 몇 주 만에 이 타이틀은 넘겨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마린 총리의 결혼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객 40명만 초청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