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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강변 다 물에 잠겼는데…한강공원 편의점 멀쩡"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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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거나 안전지대로 이동 가능"

뉴스1

한강 편의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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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최동현 기자 = 집중호우로 한강공원이 모두 물에 잡겼지만 한강공원에서 영업 중인 28개 편의점들은 모두 무사했다. 비밀은 '플로팅 하우스'(수상 부양식 건물) 설계와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 하우스에 있다.

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변에 위치한 편의점은 모두 28개소다. 이중 부상형 건물이 21개소, 이동형(컨테이너)은 7개소다.

최근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급 상승하면서 이동형 컨테이너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했다. 나머지 부양형 점포는 설계 덕에 피해를 면했다. 내부 물건들도 정리를 마친 상태다.

부양형 건물 경우, 무게를 이길 만한 부력을 내도록 밑바닥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물이 차면 부력에 의해 건물이 최대 12m까지 자동으로 뜰 수 있다. 다만 이동식 점포보다 비용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형 점포에 들어가는 비용은 10억원이 넘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한강공원 편의점을 부상형 건물로 바꾸기 시작했다. 지대가 다소 높은 지역만 이동형 컨테이너 형태의 점포를 유지했다. 이마저도 한강 수위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편의점 관련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컨테이너 점포도 이동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도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양형 건물 설계와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답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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