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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통합당 “‘이상직 왕국’ 소상히 밝혀야”..이스타 진상규명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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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스타항공 회장 출신 이상직 의원 정조준
“이스타홀딩스, 이스타항공 주식으로 400억원 이익”
“각종 특혜 의혹과 권력형 게이트 파헤치겠다”


파이낸셜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TF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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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3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편법 증여 의혹과 임금체불 문제를 정조준하는 ‘이스타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특위)’를 출범했다. 통합당이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과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스타 사태’가 8월 정국의 핵심 사안이 될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특위 임명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회장 출신인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대주주가 된 과정을 파헤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태국 이스타 관련 법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에게 취업 특혜 및 체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스타홀딩스는 설립 당시 자본금이 3000만원에 불과했는데도 출처가 불분명한 자본으로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주를 사들였고 매각으로 4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5년도 안 돼 무려 13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면 당에서 특위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데, 검찰이 수사하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 공작을 하고 있어 저희라도 이걸 밝혀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특위 출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후 계속해서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의)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의원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당시 항공정책실장 등 ‘국토부 마피아’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 상황을 봐주기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스타 항공은 현재 파산 위기로 1600여명 직원이 실직 공포에 떨고 월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숨겨진 자산을 찾아내 체불 임금이라도 우선 지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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