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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군, 실종자 수색에 드론 투입…'집중호우' 재난대책본부 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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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기도 이천 등에 장병 600여명 대민지원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집중호우에 긴급 지휘관 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장관은 전날 "집중 호우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현행 경계 작전 태세에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020.8.3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방부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대책본부를 어제(2일) 오전 10시 50분 2단계로 격상했다"며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군수관리관이 본부장인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총 3단계로 운영한다. 1단계에는 특정관리 대상시설 사전대피 계획 점검과 예방 활동, 2단계에는 재난피해 예상 지역 부대의 병력과 장비의 신속 대피 등의 준비, 3단계는 군 피해복구와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 준비 등을 위한 필수인원이 편성된다.

문 부대변인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지원도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병력과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급 부대별로 침수 우려 지역 대피 방안을 강구했다"며 "군에서는 현재까지 아주 사소한 피해 몇건만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대전, 경기도 이천 등에 장병 600여명과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등을 지원했다.

육군 드론봇전투단은 경기도 포천지역 실종자 수색을 위해 드론 4대와 운용 요원 5명을 지원했다. 드론봇전투단에서 대민지원에 드론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는 관리인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공군사관학교는 수해 피해를 본 청주 일대 복구 작업에 장병 60여명을 투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 각급 부대의 재난대비태세 점검 ▲ 현행작전태세 유지 ▲ 적극적인 대민지원 실시 등을 지시했다.

중부지방에는 며칠째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오후 비가 잠시 주춤했다가 5일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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