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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만에 하늘나라 보낸 子 떠올리며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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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송창의-오지영, 김재우-조유리, 정찬성-박선영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창의-오지영 부부의 감성하우스에가 공개됐다. 송창의는 취미방에서 피아노 연주로 하루를 열며 감성을 뽐냈다.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에 김재우는 “진짜 완벽하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딸 하율이의 방해로 송창의는 피아노 연주를 중단하며 현실을 실감했다.

송창의는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며 아내에게 각서를 쓸 각오로 보물 1호 자전거와 2호 카라반에 이어 ‘보물 3호’ 술장고를 아내 몰래 집안으로 옮겼다. 그는 3층 취미방에 술장고를 두면 “아내의 터치도 없으니까”라며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술 마실 생각에 꿈에 부풀었다.

송창의는 21kg의 술장고를 혼자 들고 아내 몰래 옮기는 모습으로 심장 쫄깃함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저걸 어떻게 숨기냐”, “아내가 알면 큰일 난다”며 불안해했지만, 송창의는 취미방에 술장고를 옮겨 천으로 완벽하게 가렸다. 또한 각종 종류별 술들로 술장고를 가득 채우고 뿌듯해했다.

한편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이사 후 첫 손님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새집에 초대했다. 이후 태권도 9단으로 국제심판 1급의 장인어른은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인은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과 달리 애주가의 면모를 뽐내며 사위 송창의와 도플갱어처럼 똑닮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식사 도중 장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송창의의 첫인상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장인은 "처음엔 TV에서 본 이미지가 까탈스러워 보였고, 연예인이니까 화려해 보였다"라며 “소주 한잔이나 제대로 먹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 먹더라. 술고래 매력에 (결혼을) 허락했다. 인간미가 있더라"라고 송창의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송창의는 장인과 함께 취미방으로 자리를 옮겨 술장고를 공개했고, 아내와 장모님 몰래 은밀한 ‘알코올 파티’를 벌였다. 송창의는 장인의 취향 저격 음악까지 선곡해서 술장고에서 막걸리를 꺼내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아내 오지영이 이상함을 감지해 등장했고 급기야 3층에 올라와 술장고를 목격하고 송창의에게 잔소리 폭격을 쏟았다. 이에 송창의는 장인에게 “아침 드시고 가시라”며 SOS를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로 코미디언 김재우-조유리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즉흥 차박캠핑을 떠났다. 장롱면허 11년 차 조유리는 직접 운전에 나섰고 과감하게 장거리 운전에 도전했다. 김재우는 초보 운전인 아내를 위해 특별 연수 꿀팁을 전하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충주에 위치한 캠핑장에 도착해 각종 캠핑 장비와 소품으로 '감성 캠핑'을 준비했고 SNS 스타 부부답게 각종 인증샷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캠핑의 끝판왕 라면과 고기 먹방으로 낭만에 취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닥불을 바라보면서 서로 꺼내지 못한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먼저 조유리가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함께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운을 떼자 김재우는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하지?"라며 위로했다. 이어서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아들이 생겼다. 그러다 7개월째 아이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안 돼서 세상을 떠났다”라며 산후조리 없이 아픈 아내의 병간호한 사연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아내 건강의 몹시 나빠졌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밝혔다. 이에 조유리는 "괜찮다고 했는데 사실 괜찮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재우는 아내를 닮은 아들에게 ‘김율’이란 이름까지 지어줬다고. 이어 SNS에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일기를 썼던 글들이 공개됐다. 조유리가 임신 15주차라고 밝히며 SNS에‘태교일기’를 올리며 축하받았던 김재우는 출산을 앞두고 5개월간 소식을 전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아기는 생후 2주만에 두 사람 곁을 떠나면서 김재우는 SNS를 비롯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를 간호했다고 밝혀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빠로 산 2주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김재우는 "아이가 하늘나라 간 후가 너무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제 승용차에 실어서 갔다. 룸미러를 통해 아내를 보는데 저를 보고 웃어주더라.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저를 위해 웃더라. 그때부터 아내를 보고 많이 웃어주려고 한다”라며 속 깊은 진심을 전하며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이에 조유리는 “사실 오빠가 나를 먼저 좋아해줘서 결혼하고 부부가 됐지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알아보고 찾아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김재우는 아내가 아픈 와중에도 각종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도장 깨기 식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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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영상을 통해 '페더급 세계 3위' 오르테가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서,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격투기 선배 김동현의 체육관을 찾아가 대결을 제안했다. 김동현은 대결 전 "한국인 최초 UFC 진출. 통합 13승"이라며 자신의 약력을 설명했고 정찬성도 "한국인 최초 타이틀"라며 지지 않고 맞섰다.

체급이 달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기의 빅매치 대결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은 꿀잼 가득했다. 초반 탐색 이후, 김동현에게 밀려 넘어진 정찬성은 이후 김동현의 안면을 가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용소상박의 진지한 대결 속에서 종료 10초 전, 정찬성은 승리를 확신하며 웃었다.

하지만 심판은 김동현의 손을 들었다. 알고 보니, 김동현이 심판의 손을 힘줘서 잡아 자신의 손을 들어 올렸던 것. 정찬성은 예능 선배 김동현의 행동에 너털 웃음을 보였다. 편파 판정으로 대결에서 진 정찬성은 아내와 체육관 후배들을 데리고 브라질 전통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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