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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래도 안살래”… 유통업계 ‘눈물의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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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일부 반값·버거킹 ‘1+1 프로모션’

편의점 세븐일레븐 사실상 ‘공짜 마케팅’

유통업계의 할인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이래도 안 살래’식 초특가 할인행사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소비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정국에 극심한 업황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눈물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자헛은 최근 얼티밋 치즈포켓 피자에 리치 치즈 파스타와 햄버그 스테이크로 구성된 ‘치즈포켓 콤보세트’를 선보였다. 8월 31일까지 피자헛 전 매장에서 포장 구매 시 미디엄 콤보세트를 최대 약 48 할인한다. 버거킹은 9일까지 매장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와퍼와 불고기와퍼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두 메뉴의 단품 가격은 5900원이다. 행사기간 동안 제품 한 개 가격으로 두 개를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사실상 ‘공짜’ 마케팅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8월 한 달간 모바일앱(세븐앱) 적립과 함께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3000원)을 증정한다. 동시에 엘페이(L.Pay)로 결제하면 엘포인트(L.Point) 2000포인트를 추가로 페이백 받을 수 있다. 엘페이를 사용해 5000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5000원을 다시 돌려받는 셈이다.

온라인몰에서는 해외 명품과 호텔 숙박권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생활문화기업 LF는 공식 온라인몰 LF몰을 통해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총 8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약 20만개 상품이며,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대 90% 할인판매한다.

데일리호텔은 8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숙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네스트호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롯데호텔 제주 등 118개 호텔 숙박권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오는 10∼16일엔 117개 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최대 46%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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