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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보수결집 급한 트럼프 “보스턴 테러범 사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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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반대’ 바이든과 차별화

백악관 “11월 대선은 예정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에 대한 사형을 공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스턴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보다 사형을 받을 만한 사람은 좀처럼 없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사형선고를 던져 버렸다”고 밝혔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는 2013년 4월 15일 대회 당시 결승선 근처에서 압력솥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차르나예프(27)는 이 사건으로 2015년 5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지난달 말 ‘배심원 선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차르나예프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심 판결을 뒤집고 새로운 심리를 명령했다.

앞서 지난달 미 연방정부는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단행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해 사형 집행 문제를 쟁점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11월 3일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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